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충격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빠르게 반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반면, 리플(XRP)은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리플, 18% 하락…회복 지지부진
5일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10.41% 하락한 3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40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하락 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계엄령 선포 직전 대비 18%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계엄령 여파로 한때 8800만 원대까지 추락했으나, 국회가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며 빠르게 분위기를 회복했다. 특히, 5일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이 새 위원장으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0만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리플의 부진, 한국 투자자 중심의 구조 때문
전문가들은 리플의 최근 급등세가 한국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인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리플이 비트코인보다 정치적 리스크에 더 취약하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일 업비트에서 리플은 거래량의 27% 이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리플의 하락세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사례로 해석된다. 지난해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난항 당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상승했으나, 테더(USDT) 준비금 논란이 불거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던 전례가 있다.
리플의 향후 반등 가능성과 한국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계속 주목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