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온스당 4,370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 금 연동 토큰 시가총액은 4조7천억 원 돌파. 반면 비트코인은 상승률이 뒤처지며 ‘디지털 금’ 정체성이 흔들린다. 인플레이션·지정학 불확실성·중앙은행 매입이 맞물려 금의 위상이 재강화됐다.
금값 급등…금 토큰 시장도 동반 폭발적 성장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금값은 16일(현지시간) 온스당 4,370달러(약 611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기반 금 연동 토큰의 시가총액도 올해 초 5억 달러에서 최근 34억 달러(약 4조7,500억 원)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팍스골드(PAXG)와 테더골드(XAUT)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두 자산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30억 달러에 이른다.
브레튼우즈랩스의 알렉스 멜리코프 공동창립자는 “금은 5,000년 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해왔다”며 “토큰화는 그 신뢰성을 블록체인 상에서 검증 가능한 형태로 옮겨온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금을 디지털 형태로 접근성을 높인 점이 기관 및 고액 자산가의 수요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금’ 비트코인, 상승률서 금에 밀려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17% 상승하며 S&P500의 14%를 앞섰지만, 금은 같은 기간 60% 급등해 비트코인을 크게 추월했다. 중앙은행들이 3년 연속 연간 1,000톤 이상 금을 매입하면서 글로벌 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세계금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43%가 향후 금 보유를 늘릴 계획이며, 95%는 글로벌 금 보유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금이 달러 자산의 대체 수단으로 부상한 점도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한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돼 있음에도 높은 변동성 탓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어렵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장기 수익성은 여전하지만 ‘신뢰’는 금으로 이동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금에 비해 불안정하지만, 장기 보유자에게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왔다. 3년 전 2만 달러 미만이던 가격이 현재는 11만 1,000달러 수준으로 다섯 배 이상 상승했다. 다만 시장은 비트코인을 ‘투기적 자산’으로, 금을 ‘신뢰 기반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구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자산 디지털화 흐름 속 금의 재평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폴 애킨스는 “토큰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토큰화해야 한다”며 “투명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산 디지털화는 금융 현대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 연동 토큰이 기관 투자자 중심의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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