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코인사이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ProShares Trust가 신청한 XRP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의 출시를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ProShares는 오는 4월 30일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에서 XRP 레버리지 상품을 선보이게 된다.
SEC, ProShares 리플(XRP) 선물 ETF 3종 공식 승인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상품은 다음과 같다.
- Ultra XRP ETF: XRP 가격 변동에 2배(2x) 레버리지로 연동
- Short XRP ETF: XRP 가격 하락에 1배(-1x) 레버리지로 연동
- Ultra Short XRP ETF: XRP 가격 하락에 2배(-2x) 레버리지로 연동
이는 지난 4월 8일 Teucrium이 출시한 첫 XRP 선물 ETF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로 미국 시장에 상장되는 XRP 관련 ETF 상품이다.
XRP 선물 ETF 의미와 시장 반응
ProShares의 이번 ETF 상품은 현물(spot)이 아닌 선물(futures) 기반 상품으로, 실제 XRP를 보유하는 대신 XRP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투자자들은 XRP 토큰을 직접 매수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ProShares가 별도로 제출한 XRP 현물 ETF 승인 신청은 여전히 SEC 검토 중에 있으며, 한편 브라질에서는 Hashdex가 세계 최초로 XRP 현물 ETF를 상장해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XRP 선물 ETF 출시는 미국 내에서 규제된 경로를 통해 XRP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승인 소식 이후 XRP 가격은 24시간 만에 3.5% 상승, 2.27달러를 기록했다. XRP의 시가총액은 3,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요 상위 암호화폐 대부분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으로, XRP가 독자적인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리플-SEC 관계 개선이 긍정적 영향을 미쳐
XRP 발행사 리플(Ripple)과 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 역시 최근 들어 해빙 무드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2020년 SEC로부터 XRP 판매가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고소당했으나, 2023년 7월 법원이 “거래소에서 판매된 XRP는 증권이 아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부분 승소했다. 다만,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는 여전히 증권법 위반으로 판단되어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올해 3월 19일, 리플은 SEC와의 합의 절차 개시에 합의했고,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사건이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4월 10일에는 양측이 공동으로 소송 절차 중단 및 합의 조건 협상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SEC의 XRP 선물 ETF 승인과 리플 소송 종결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새 SEC 위원장 폴 앳킨스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SEC 규제 변화가 암호화폐 산업에 미칠 영향
SEC 신임 위원장 앳킨스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존 SEC 규제 틀이 시장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암호화폐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재편할 뜻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XRP ETF 출시가 향후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 다양한 알트코인 기반 금융상품 출시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XRP의 제도권 진입 가속화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시장 관계자는 “ProShares의 XRP ETF는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암호화폐가 제도권 금융으로 본격 편입되는 전환점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4월 30일 예정된 ProShares XRP ETF 출시가 실제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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