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연준 의장 해임 검토 소식이 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횡보세를 유지 중인 비트코인. JP모건은 금과 달리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옵션 시장은 양방향 베팅 양상이다.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 고조… 비트코인 횡보세 속 안전자산 역할 시험대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디지털 자산 시장 역시 민감하게 반응하며 BTC(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전부터 파월 의장의 해임을 고려해왔으며,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가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파월 의장은 긴축적 통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트럼프와 갈등을 빚어왔다.
정치적 변수 외에도 경제 지표는 불안 요인을 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인하했고,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26.4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생산자 물가 지수는 202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안전자산인가 투기자산인가
18일 기준,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1억2,276만 원, 바이낸스에서는 8만4,939달러에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0.6%, 2.85%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억2,425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청산이 발생했으며, 그중 비트코인 롱 포지션 청산이 62%를 차지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기대만큼의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금은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며 금과의 명확한 차이를 지적했다.
실제로 금은 최근 온스당 3,66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비트코인은 트럼프 취임일 이후 20% 이상 하락해 현재 8만5,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옵션 시장, 양방향 베팅 속 방향성 모색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상승과 하락을 모두 대비한 전략이 병행되고 있다. 데리빗(Deribit) 자료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9만~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으며, 반대로 하락을 대비한 8만 달러 행사가의 풋옵션 매수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당분간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을 반영한다.
트럼프의 연준 장악 시도와 글로벌 경제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하려면 보다 확고한 내러티브와 수급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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