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이 연초 대비 35% 급등하며 금과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저평가 자산이라는 인식과 산업 수요 확대가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글로벌 공급 부족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저평가 매력에 기관 자금 유입…14년 만의 최고가 기록
은이 올해 들어 금과 비트코인을 제치며 대체 투자 자산으로 급부상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7월 24일 기준 1트로이온스당 39.07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35.27% 상승했다. 이는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다. 같은 기간 금과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각각 29%, 27%로 은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은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한 배경에는 ‘금은 비싸고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크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저평가된 자산이라는 심리가 반영되며 진입장벽이 낮은 은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는 은 관련 미결제약정이 급증하고, 대규모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며 기관 중심의 투기적 수요 확대가 감지됐다.
산업 수요 폭증…반도체·태양광 등 수요 절반 차지
은의 상승세는 산업 수요 확대에서도 기인한다. 전기 전도성이 가장 뛰어난 금속인 은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에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은의 산업용 수요는 전체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실버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3년 은의 산업 수요는 6억 8,050만 온스로 집계되며 4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4년에는 이 수치가 7억 온스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글로벌 은 공급은 5년 연속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43달러까지 상승 전망…높은 변동성은 유의해야
시장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씨티그룹과 맥쿼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은 가격이 2025년까지 1온스당 최대 4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 수요 확대와 공급 병목이 지속될 경우, 은 가격은 추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이 금보다 2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 변동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단기 급등 후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특히 산업 수요 비중이 높은 특성상 공급망 리스크나 기술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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