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기대감과 크리스마스 랠리가 맞물리며 투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 지속…사상 최고가 경신
16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0% 상승한 1억5133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오전 9시 30분경 1억5000만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10만6648달러(약 1억5307만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이번 강세는 크리스마스 랠리와 트럼프 친 가상자산 정책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DL뉴스는 “지난 10년 중 8번은 크리스마스 직전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다”며 “제도적 채택 기대감과 맞물리며 비트코인 시장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대형 투자자 움직임 포착…12만 BTC 순유출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는 “지난 30일간 주요 거래소에서 12만4000개 비트코인이 순유출됐다”며 “이로 인해 잠재적 매도 압력이 줄어 가격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자산을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며 장기 보유에 나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정책 기대감…가상자산 관련주도 동반 상승
비트코인 상승세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친 가상자산 인사들도 한몫했다.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장이 차기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후보자로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낙점되면서 가상자산 정책의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가상자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 한화투자증권: 3.99% 상승 (두나무 지분 5.94% 보유)
• TS인베스트먼트: 10.85% 급등
• 컴투스홀딩스: 11.26% 상승
• 우리기술투자: 4.64% 상승

국내 증시와 환율 영향
반면, 국내 증시는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불확실성 확대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22% 하락 마감했으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 오른 1435원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정국 혼선이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고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원화 자산의 환차손 부담을 가중시키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금이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향후 전망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 랠리를 넘어서 장기적인 강세장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마스 랠리와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