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고, 하루 새 4% 하락해 8만 달러선을 이탈한 비트코인. 주말 간 진행된 대규모 매도세로 7만8835달러까지 밀리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본격화됐다.
관세 리스크에 위험자산 위험, 비트코인 4% 하락
6일(현지시간) CNBC,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8835달러까지 하락해 전일 대비 약 4% 급락했다.
심리적 지지선이던 8만 달러를 이탈한 데 이어, 기술적 지표상 의미 있는 7만9000달러 구간도 무너졌다.
이는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4% 하락한 수준으로, 단기 상승세가 마무리됐다는 시장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ETF 기대감과 리스크온 흐름에 힘입어 기술주와 유사한 매수세를 보여왔지만, 전방위적인 관세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흐름이 꺾였다.
비트코인, 위험자산으로서의 성격 재확인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라는 내러티브와 함께 안전자산 대체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오히려 나스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흐름이 강해졌다.
이번 하락 역시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을 기술주 성격의 리스크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실제로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5% 이상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이 출렁였고, 암호화폐 시장은 그 여파를 주말까지 이어받으며 조정 폭을 확대했다.
투자자들은 거래가 열려 있는 비트코인 시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주말 매도세 본격화. 24시간 시장의 허약성 드러나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이 모든 위험 자산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24시간 열려 있어, 전통 금융시장보다 빠르게 리스크에 반응했다.
실제로 주말 간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매도 물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일시적인 유동성 위축 현상도 관찰됐다. 금과 같은 안전자산조차 동반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 붕괴 후 단기 매도세가 쏟아졌다.
한편, 이날 금 선물 가격은 2% 이상,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 이상 하락하며, 글로벌 선물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은 하루였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독으로 약세 전환한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 이벤트와 밀접히 연결된 흐름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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