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원자력·재생에너지의 초과 전력을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고, 그 열을 주택·온실 난방에 사용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핀란드 등 유럽 사례를 참고한 이 실험은 에너지 낭비 문제 해결과 경제적 이익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
비트코인 채굴, 초과 전력 활용 수단으로 부상
프랑스 의회가 초과 에너지를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고,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재활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7월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이 법안은 향후 5년간 시행을 목표로 하며, 주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하는 비사용 전력을 타깃으로 한다.
프랑스는 2024년에만 마이너스 전기료로 약 8,0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5년 3월에는 초과 전력 해소를 위해 메가와트시(MWh)당 1만 2,000유로를 지불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초과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절실한 가운데, 채굴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채굴 열로 난방까지…에너지 순환 시스템 구현
비트코인 채굴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대신 많은 열을 방출한다. 프랑스는 이 열을 주택, 온실, 산업단지의 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방식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지에서 이미 도입 중이다.
핀란드에서는 한 채굴장이 약 1만 1,000가구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는 목재 건조 및 양식용 온실 난방에 채굴 열을 활용하고 있다.
프랑스도 폐공장 등 저활용 산업 부지에 채굴 기반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기존 전력망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할 방침이다.
정치적 논란 속에서도 실용성 강조…정부는 검토 입장
이번 법안은 혁신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치적 논란도 동반하고 있다. 제안자는 극우 성향 정당 국민연합 소속으로, 에너지 소비 증가와 환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법안은 초과 전력 해소, 전력망 유연성 강화, 원자력 부하 분산 등 실질적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클라라 샤파즈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은 “이 문제를 이념적으로 보지 않겠다”며, 실용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채굴 열의 난방 재활용은 환경성과 경제성, 기술 혁신이 결합된 사례로, 향후 유럽 내 정책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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