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4,950만 달러 상당의 의심 거래가 발생해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바이비트 해킹 이후 발생한 사건으로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보안업체와 거래소들이 자금 추적에 나선 상황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서 대규모 의심 거래 포착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4,950만 달러 상당의 수상한 자금 이동이 감지되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티크(CertiK)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스마트 계약에서 대규모 이체가 발생했으며, 해당 자금이 다이(DAI)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안 분석 결과, 특정 계정이 해킹을 당해 ‘0x8e9b’라는 특수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이를 통해 ‘0x9a79’ 주소의 모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공격자로 추정되는 ‘0x3ac9’ 주소는 이 자금을 17,696 ETH(약 4,900만 달러)로 변환한 후 익명의 지갑으로 전송했다.
연쇄 해킹 우려 확산… 보안 취약점 노출
이번 사건은 최근 바이비트(Bybit)에서 발생한 14억6천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유출 사고 이후 발생해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이은 대형 해킹 사건이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닌, 조직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며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의 보안 취약점이 자주 지적되고 있다.
많은 디앱(dApp) 및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들이 스마트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코드 결함이나 취약점이 존재할 경우 공격자들이 이를 악용해 대규모 자금을 탈취할 가능성이 크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해킹이 아니라, 특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취약점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티크는 “해당 공격은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이용한 정교한 방식으로, 단순한 피싱 공격이나 개인키 유출과는 다른 성격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시장 영향과 보안 강화 필요성
이러한 해킹 이슈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이 현재 2,7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공포심에 따라 매도세를 보이며 가격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시장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단기적인 해킹 이슈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 개선이 시장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더리움 개발진과 블록체인 연구기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 계약의 보안 강화를 위한 연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사전에 탐지하고 패치할 수 있는 자동화된 보안 감사(Audit) 시스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안업체·거래소, 해킹 자금 추적 중
한편, 블록체인 보안업체들은 해킹 자금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관련 지갑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해커의 지갑 주소로 유입된 자금이 여러 개의 계정으로 분산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부 거래소는 해당 주소와 연관된 입출금 거래를 일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는 해킹 자금이 자신들의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지 않도록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해킹 자금의 동결 및 환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향후 이 사건이 이더리움 시장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추가적인 자금 회수 여부와 대응 조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주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 조치와 거래소의 협력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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